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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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꿈Daily Drops 2025. 1. 24. 09:00
묵은 감정을 해소하고, 특히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으면서 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매듭을 푸는 데 꿈만큼 강력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한동안 이런 경험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정화의 시간이 다시 찾아오면서 작년 말과 올해 종종 꿈을 꾸게 되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꿈속 부당한 상황에서 반드시 내가 크고 명확하게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슴앓이만 하다가 꿈을 통해 수동적으로 감정을 해소하던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내 목소리를 내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한참 이런 꿈을 꾸던 20여 년 전과 비교해 보면, 그만큼 한 단계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