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ng Out

이미 다양하게 얽혀 있는 관계 네트워크나 사회 시스템에 참여하는 것도, 그것이 진정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기존의 사회구조나 실체 없는 믿음 등에 디폴트값으로 묶이게 된다. 이는 때로 '사회화'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연, 인간이 전인격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사회화와 교육의 일부가 이러한 진정한 성장을 돕는 경우도 분명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부품으로 획일화되는 것.  
- 건설적이지 못한 경쟁에 빠져 타인과 자신으로부터 단절되는 것.  

이런 요소들은 실제로 진정한 성장에 기여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방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  

결국, 선택이 아닌 디폴트로 참여하게 되는 구조 안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과 성장을 탐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Opting Out, 즉 '빠져나오기'는 단순히 무언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성장을 위해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되찾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순간에는 두려움 없이 그저 Opt Out 해야한다.